[아이투자 최도윤 기자]
지난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하고도 PER(주가수익비율)이 현저히 낮은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는 10일 ‘2분기 트리플 증가 기록한 저PER 20선’을 선정, 발표했다.
아이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 가운데 PER(6일 종가 기준)이 낮은 기업으로 한화(000880), 에코프로(086520), SNT홀딩스(036530) 등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 53.4%, 109.2% 증가했음에도 PER은 1.43에 머물렀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에코프로 역시 같은 기간 48.1%, 55.1%, 3977.6%의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PER은 2.19에 불과했다. SNT홀딩스 또한 지난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큰 폭 개선됐지만 PER은 2.50에 그쳤다.
* 단 에코프로는 9일 상한가를 기록해 PER이 2.85배가 됐다. 2분기 실적 성장에 분할 관련 이익도 일시적으로 반영돼 PER이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회사가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PER이 10배 이하를 기록 중이면 통상 저평가 주식으로 인정받는다.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7~8배 이하면 투자 분석의 우선 순위에 오르곤 한다.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음에도 PER이 낮은 4~10위는 LX인터내셔널(001120)을 빼곤 모두 금융주였다. JB금융지주(175330), BNK금융지주(138930), 기업은행(024110), 하나금융지주(08679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금호석유, 신한지주, DL건설, 리드코프, KB금융, 코오롱글로벌, 미래에셋증권, 국도화학, 풍산, 유니드 등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면서 PER이 이 6배 미만인 종목으로 분류됐다.
아이투자 김재호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엔 호실적과 저평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은 투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사는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아이투자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아이투자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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