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과 사업비가 개선된 영향이다.
대신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DB손해보험(005830) 등 주요 상장 손보사들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약 19.3%~40.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선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순익 1조790억원으로 전년 767억원 보다 4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8%로 대형 손보 3사 중 유일하게 70%대로 진입했다. 지난 5월까지의 가마감 손해율도 7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수료 개편 정책에 따라 1분기 사업비도 9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p 감소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이익 1401억원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 증가율도 27.1% 달한다.
현대해상은 올해 순익 4310억원으로 전년 3060억원 대비 4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분기 6.6%p 개선된 80.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5월 78.1%를 기록하며 양호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업비율도 매출경쟁을 주도하던 회사들이 제외되면서 19%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도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은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매출증가로 인해 영업비용이 늘고 부동산 투자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하면서 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19.3% 증가한 59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3%로 전년 동기 대비 5.5%p 개선됐다. 지난 5월 손해율도 78% 수준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분기 보장성 인보험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매출 증가로 사업비율은 소폭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보고서는 "DB손해보험은 1분기 매각익이 존재했지만 매각익에 대한 전반적인 기조는 지난해와 같이 보수적 스탠스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손보사들의 증익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4차례에 걸친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와 수수료 개편 정책에 따라 1200%룰이 적용되면서 사업비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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